어딘가 먼 곳에서 사람들의 즐거운 말소리가 꽃 이파리처럼 부드럽게 바람에 실려왔다.

어떤 나쁜 놈을 찾아 내가 복수할 수 있었겠는가? 얼어붙은 땅바닥 위에 주저앉아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만 하염없이 올려다보았다. 나는 열여섯의 소년이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