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건 분명 편지 쓰기에 익숙치 않은 사람이 쓴 글이었다.

그렇지만 토니는 거기에 자기만의 어떤 것, 따스함, 친절, 세상에 대한 열정을 덧입히고 있었다. 그리고 항상 그에게 깃든 어떤 것이, 그 편지에도 배어 있었다. 고개를 돌리며 그녀가 떠나 버릴까 하는 조바심 같은 것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