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방 벽 높이 달린 작은 창문을 통해 햇빛 두세 줄기가 스며들었다.

우리는 햇빛이 바닥의 판석을 기어가는 것을 지켜보았다. 빛이 저렇게 기어갈 수 있다는 것을 예전엔 전혀 몰랐다. 햇빛은 손가락처럼 기어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