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이는 앤 옆에 서 있었고, 브루노는 그들과 함께 그곳에 있었다.

지금껏 늘 그래왔던 것처럼 잠시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필요조건처럼 함께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. 브루노와 그와 앤. 그 행로는 계속될 것이고, 죽음이 그들을 갈라놓을 때까지 평생 지속될 것이다. 그것이 바로 그가 받을 벌이기 때문이다. 그보다 더한 벌이 어디 있을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