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는 얼굴과 손이 마치 자신의 일부가 아닌 것처럼 객관적으로 대했다.

거울에 비친 눈을 볼 때면 꼭 그래야만 하는 것처럼 곧바로 피해버렸다. 브루노를 열차에서 처음 만났던 때에도 그렇게 눈빛을 피하려 애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