브루노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종종 터무니없는 얘기 같아서, 그 전까지 가졌던 확신이 순간적으로 모두 사라져 버리는 것 같았다.

때로는 브루노가 편지로 범행 사실을 고백했는지 의구심조차 들었다. 하지만 브루노가 그 짓을 했다는 사실은 분명히 받아들여야 했다.